[롯데 칼럼_2015 신인] '차세대 왼손' 차재용, '대학 최고 내야수' 전병우
[롯데 칼럼_2015 신인] '차세대 왼손' 차재용, '대학 최고 내야수' 전병우
미래가치를 주목하라… 거인 마운드의 차세대 왼손 차재용롯데자이언츠는 지난 8월 열린 2015 프로야구 2차 신인지명회의 2라운드에서 부천고 좌완 투수 차재용을 선택했다. 예상 밖의 빠른 순번에서 지명이라는 반응도 있지만 롯데는 차재용이 가진 미래가치에 주목했다.사실 차재용의 올해 성적만 놓고 봤을 때 한눈에 가치를 알아보기 힘들다. 차재용은 전·후반기 고교야구 주말리그와 전국대회인 대통령배 고교야구, 봉황대기 고교야구에서 모두 14경기 54 2/3 이닝을 던져 승리 없이 5패에 평균자책점은 4.75.하지만 기록에 가려져 있는 차재용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우선 그는 눈썰미가 굉장히 좋아 습득력이 빠르다. 또 밸런스와 유연성이 좋아 깔끔한 투구폼을 가지고 있고, 투구요령이 좋다. 실제로 차재용은 새로 배운 변화구를 두 세 번 던지고 곧바로 실전에서 던질 정도다. 게다가 특유의 부드러운 투구폼은 부상 위험이 적다는 것 역시 강점이다.성실한 태도도 차재용이 가진 가치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부분이다. 차재용을 지도한 이종호 부천고 감독은 “훈련에 임하는 태도가 진지하고 성실하다”면서 “항상 하루 연습량을 꼬박 채우는 노력파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롯데 스카우트팀 역시 “관찰할 때마다 실력이 늘었다.”며 그의 노력하는 자세를 2라운드 지명 배경 중 하나로 설명했다.
▲유니폼을 입고 아버지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차재용 선수
사실 올해 성적이 좋지 않은 이유도 팀 전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것과 관련 있어 크게 문제될 부분은 아니다. 이종호 감독은 “사정상 재용이가 선발보다는 주로 중간으로 나와서 패가 많았다.”며 졸업반 때 승리를 챙겨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물론 발전가능성이 많다는 점은 보완할 부분도 분명 있다는 얘기. 181cm 73kg인 차재용은 체중을 더 늘려 체격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키에 비해서 마른 편이라 프로에서 통하려면 체중을 불릴 필요가 있는 것이다. 김해님 스카우트는 “프로에서 체계적인 관리와 훈련을 통해 프로 선수에 걸맞는 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재미있는 것은 근력 운동을 시작하면서 차재용의 구속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이다. 김해님 스카우트는 “올 초만 하더라도 구속이 안나왔는데, 근력이 붙으면서 눈에 띄게 구속이 올라오고 있다. 성실하고 요령을 피우지 않는 친구라 더욱 발전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종호 감독 역시 “체중을 늘리는 과정에서 구속이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 마지막 대회였던 봉황대기에서는 구속과 제구 모두 가장 좋았다”고 설명했다.롯데 마운드는 평균연령이 상대적으로 높아 세대교체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차재용의 미래가치는 매력적이다. 프로에 적응하는 시간은 걸리겠지만 차재용이 잠재력을 터트려 롯데를 대표하는 좌완투수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1차 지명 같은 3라운더 대학 최고 내야수 전병우“사실 1차지명 후보였던 선수였다. 3라운드까지 남아있어 주저 없이 뽑게 됐다.” 동아대 전병우는 올해 대학 최고 내야수로 평가된다. 2차 신인지명회의에서 3라운드에 롯데자이언츠에 지명을 받았지만 사실 실력은 1차지명감이라는 얘기다.2015년 신인 1차지명자로 롯데는 부경고 포수 강동관을 선택했지만, 지명전까지 부산고 우완투수 류진욱(NC 2차 2라운드 지명)과 전병우를 놓고 저울질을 했다. 그만큼 전병우는 매력적인 내야수였던 것이다.
▲전병우는 우선지명 후보로 거론됐을 만큼 매력적인 내야수로 평가된다
특히 182cm, 85kg의 건장한 체격조건에서 나오는 타격능력이 일품이라는 평가. 권영준 롯데 스카우트는 “대학내야수 중 상위권 실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고 보면 된다. 특히 타격 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재헌 동아대 감독도 “팀의 중심타자다. 프로에서 더 많은 것을 배워야겠지만 아마추어 레벨에서는 타격과 주루센스, 수비가 모두 좋은 선수”라고 소개했다.타격 스타일은 중장거리형이다. 컨택 능력도 좋은 편이며, 장타를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도 갖췄다. 또한 그는 어린 선수답지 않게 타석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인다. 기복이 심하지 않다. 게다가 발이 빠르지 않지만 도루 능력도 갖췄다. 타고난 주루센스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전국대학선수권대회에서는 타율 0.400, 출루율 0.450, 장타율 0.667로 동아대를 4강으로 이끌었다.수비는 유격수를 제외하고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하다. 대학 레벨에서는 흠 잡을 데 없지만 프로에서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좀 더 보완해야 한다는 평가다. 권영준 스카우트는 “1루와 3루도 소화 가능하지만 2루에 편중돼 있는 게 사실이다. 빨리 기회를 잡으려면 다른 포지션도 문제 없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동아대 중심타선으로 활약한 그는 타격, 주루, 수비 능력을 고루 갖췄다
전병우는 즉시 전력감으로 꼽힌다. 올 시즌을 끝으로 전병우의 대학선배인 신본기가 군에 입대하는 등 롯데 내야도 여유롭지 못한 형편이다. 일단 황재균과 정훈의 백업으로 기대되지만, 경쟁구도를 불러일으킬 만한 잠재력도 갖췄다는 평이다. 1차지명 같은 3라운더 전병우가 벌써부터 롯데 내야진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