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한국팀vs롯데]26일 경기 관전기
※갈매기마당 하종포(power009) 회원님께서 올리신 글입니다.
아래내용은 롯데자이언츠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며, 팬여러분들에게 보다 자세한 소식을 전하기 위해 옮겨 실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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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경기이고 비공개 게임이라서 어렵게 입장을 했습니다. 어찌나 설레이고 가슴이 벅차든지 참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오늘의 라인업
1번 이승화(중견수)
2번 신명철(2루수)
3번 마이로우(좌익수)
4번 호세(지명타자)
5번 이대호(1루수)
6번 손인호(우익수)
7번 박기혁(유격수)
8번 강민호(포수)
9번 이원석(3루수)
선발투수 김수화
이런 라인업으로 게임시작을 했습니다. 1회부터 박찬호 불안한 출발과 함께 투구수 관리도 잘 안되고, 우리팀의 응집력 부족으로 1회부터 잔루를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올해도 역시나 하는 불안감이 엄습해 오더군요. 하지만 기우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먼저 타자 쪽에서 희망적인 것은 호세가 1999년이나 2001년에 비해서 전혀 기량이 달라지지 않았다는거구요.(오늘 경기에서 서재응에게 후쿠오카 야후돔 상단을 맞히는 타구를 날리고 홈런으로 착각하고 거만스럽게 천천히 걸어가다가 홈런이 안되자 1루 밖에 못가는 시츄에이션이 연출이 되었죠.) 그리고 이승화 선수 정수근과 함께 외야 주전 한자리는 확실하게 자리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단지 주루 플레이에 좀 문제가 있긴 하지만, 그건 많은 게임을 하다 보면 자연스레 고쳐질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승화 선수 걸음이 빠르기 때문에 타구 판단능력을 조금만 보완한다면 공수주 완벽할꺼 같습니다.
오늘 이승엽의 센터 키를 넘어가는 타구를 전력질주해서 점프까지 해서 잡는 모습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제 뒤에 득사마(이성득 해설위원)이 계셨는데, 가장까다로운 타구가 저런 타구라고하시면서 칭찬을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이원석 선수 수비도 좋고, 타격도 괜찮아 보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꾸준히 기용을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이제 타자쪽에서 제일 고참인 박현승 선수 중간에 교체멤버로 들어와서 2안타를 기록하면서 다시금 예전의 기량을 되찾을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최준석 선수도 타구가 배트 중심에 잘 맞아 나가는 것이 올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기대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박남섭 선수 올해는 확실하게 스위치 히터를 선언 할 모양입니다. 연습 타격에서부터 왼쪽타석에서 연습을 하길래 실전에서는 오른쪽에 들어 설 줄 알았는데, 그 대로 왼쪽 타석에 나왔는데, 김재걸 못지 않은 휼륭한 백업이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투수쪽을 보면, 선발로 나왔던 김수화 선수 작년과는 투구폼이 약간 달라진듯합니다. 작년에는 와인드업이 지나치게 크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오늘 모습 보니까 자연스러워 보이고 좋더군요. 단지 아쉬운것은 초구 내지는 2구에서 스트라잌을 잡아줘야하는데 공격적으로 가지 못하고 2볼 만들어 놓고 하는 부분만 보완을 한다면 올해는 좋은 활약이 예상되구요. 2번째 투수로 나온 장원준은 이제 마운드에 서는 모습에서 자신감이 느껴지더군요. 올해는 충분히 두자릿수 승리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용훈도 좋은 모습이구요. 최대성 선수도 괜찮은거 같구요.
걱정되는 부분- 타자 부분에서 가장큰 문제는 마이로우의 부진사실 오늘 한 경기를 놓고 모든걸 판단한다는건 무리가 따르는건 사실입니다. 앞으로 시간을 가지고 지켜 봐야 할거 같습니다. 하지만 오늘 경기 내용에서는 이미 퇴출된 라이온 보다 나을게 없다는 것입니다. 제발 자신의 본래의 실력이 아니길 바랄 뿐입니다. 그리고 올해 상조회장으로 뽑힌 손인호 선수 작년에 라이온과 함께 원바운드에 가까운 유인구에 삼진당하는 일이 너무 많았는데, 아직도 그 선구안은 안고쳐지는 모양입니다. 선수안만 보완을 한다면 충분히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안타깝습니다. 신명철 선수도 좀 분발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박현승 선수가 지금의 모습만 꾸준히 유지 해준다면 신명철 선수도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훈련해서 올해는 꼭 좋은 모습 보여 주길 기대해 봅니다.
투수쪽에서는 나승현이 아직 신인이라서 그런지 티가 좀 나는거 같구요.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훈련해서 중간계투로 좋은 활약해 주면 좋겠네요.
아직 여독이 덜풀려서 비몽사몽간에 정신도 없이 두서 없이 글을 남깁니다. 하지만, 오늘게임은 앞으로 우리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어서 우리 선수들이 멋진 활약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편안한 밤 되시구요. 조만간 선수들 사진 정리해서 올려 놓도록 하겠습니다.
자이언츠 파이팅~ 모든 갈마 회원님들 파이팅~ 입니다.
2006-02-26